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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일상


워킹맘 정리해고를 당하다.

아이를 낳고 6개월 휴직뒤 복직한지 1년 정도 지난 이 시점에 나는 정리해고를 당했다.

Software관련 일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회사에 비해 연봉도 쎄고 복지도 좋았기 때문에 워킹맘인 나로써는 신의 직장 못지않은 자랑스러운 회사였다.

이 좋은 회사를 천년만년 다닐수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않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좀 빨리 그리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내 하루 생활의 중심이 되는 직장을 그만두게 된 사실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번의 정리해고를 거치면서 이번에는 살아남았다는 안도감보단 나도 언젠가는.. 이라는 생각이 가슴속 한켠에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다른 사람이 떠나는 것을 보는 것보단 차라리 내가 떠나는게 속이 편했던 것 같다.

마지막 출근날, 회사 동료들은 주차장까지 짐을 가져다 주며 배웅해주었다.

마음을 터놓고 서로 의지하며 지냈던 한 선배언니의 눈물을 뒤로 한채 서운하지만 조금은 시원한 마음으로 주차장을 나왔다.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다.

9년간의 직장생활의 마침표가 될지 아니면 쉼표가 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그리고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는 이 휴식기간에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직장에 다닌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나가기로 결심하였다.

첫번째,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것.

 - 여행하기
 - 독서하기
 - 운동하기
 - 외국어 공부하기
 - 블로그 시작하기

두번째, 가족을 위한 시간을 가질 것.

 - 사랑스런 아내되기
 - 자랑스런 엄마되기

세번째, 꼭 필요하지만 미뤄왔던 것들.

- 재무정리하기
- 집안정리하기
- 자동차정리하기

이렇게 분류를 해 놓고보니 굳이 첫번째, 두번째 하며 나누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많이 보이긴하지만 이것은 내가 만든 나만을 위한 버킷리스트이므로 필요하면 수정해가며 하나씩 실천해 갈 예정이다.

성경 욥기 8장7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7)"

이렇게 두서없이 적은글이  내 인생의 풍년을 위한 씨가 되고 밑거름이 될수있게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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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기영감 2012.07.18 11:19 신고 URL EDIT REPLY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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